[2021 e대한경제 건설부동산대상] 건설자재대상 - ㈜케이씨산업

2021-12-21

[2021 e대한경제 건설부동산대상] 건설자재대상 ㈜케이씨산업

PC 강자…천연가스 쿨링타워 등 대형사업 ‘척척’

KC산업의 여주 모듈러 전시장

[e대한경제=김태형 기자] ㈜케이씨산업(KC산업, 회장 이홍재)은 토목과 건축을 아우르는 PC(Precast Concrete, 사전제작 콘크리트) 시장의 간판 기업이다.

이홍재 KC산업 회장

우수 암거, 전력구, 공동구, 차집관거 등 박스형 PC 제품 외에도 터널 세그먼트, 조립식 방음벽 기초 등이 주력이다. 건축 PC 분야에선 기둥과 보(거더), 슬래브 등 라멘 PC 제품 외에도 건물 외관, 칸막이, 벽 등의 콘크리트 표면에 이미지를 재현하는 ‘그래픽 콘크리트’처럼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SK건설 여주천연가스 쿨링타워, 포스코 중이온가속기 차폐블록 등 굵직한 프로젝트도 연거푸 수행했다.

생산거점인 여주ㆍ이천공장은 최신 콘크리트 생산설비와 국내 최대규모이자 국내 유일한 조립식 PC 구조물 전문 생산용 자동화 양생실을 갖췄다. 모듈러ㆍPC 분야에 90여건의 기술ㆍ디자인 저작권을 보유한 기술 선도기업이다.

KC산업은 지난해 모듈러 자회사(케이씨모듈러)를 세우고, 모듈러주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모듈러주택은 현장 레미콘 타설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안전, 작업시간 제한, 노조 문제 등에 대처하는 혁신적 건축공법이다.

KC산업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3년간 개발한 ‘적층형 PC 모듈러’는 단일 구조체 무게를 기존의 절반 수준(40t→18t)으로 줄이고, 층간소음과 기밀, 내화 등 거주성능을 일반 주택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1개층 기준으로 하루에 6개 모듈을 쌓을 수 있고, 접합 방식에 따라 하루에 최대 2개층 이상도 올릴 수 있다.

공사기간은 기존 콘크리트 타설방식(RC)보다 60∼80%까지 단축했고, 경제성도 10∼20% 개선했다. 제주 성산 전시관과 법환동 상가를 비롯해 하남 감일 근린생활시설, 여주 모듈러 공장 기숙사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여주공장 부지에 PC 모듈러 전용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또한 KC산업은 교통민원을 줄이고 공기단축 효과가 큰 ‘톱다운(Top-Down) 지하차도 공법’을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이홍재 KC산업 회장은 “OSC(탈현장 건설) 방식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혁신을 이끄는 굴지의 PC업계 1위 제조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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